공황
공황장애는 화울(火鬱), 즉 울체(鬱滯)에서 시작됩니다.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거나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낀 이후에 심한 공포감과 함께 심장이 답답하고 숨이 차면서 땀이 나는 신체 증상을 동반합니다. 공황장애로 진단받기 전에 평소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거나 참 고 사는 분들에게서, 가슴 답답하거나, 자주 한숨을 쉬거나, 밤에 잠을 푹 자지 못하고, 등이 뜨겁거나, 얼굴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등 공황장애로 넘어가기 전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병기(病機)는 바로 화울(火鬱)입니다. 치료는 화(火)를 잡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울체(鬱滯)를 풀어야 합니다. 울체(鬱滯)는 타고난 성격과 마음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으나, 기본적으로 자기가 뜻하지 않은 것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압박감을 느껴, 하고자 하는 바를 하지 못할 때 생기기도 합니다. 치자, 시호, 향부자, 복령, 대조 등을 기반으로 진단을 통해 병기(病機)와 체질에 맞는 처방이 필요합니다.